우리나라 임금근로자들의 한 달 평균 노동시간은 176시간이고, 일한 시간에 비례해서 받는 월급은 32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5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2014년 월평균 근로시간은 175.9시간으로 전년보다 24분 줄었고, 평균 임금은 324만원으로 같은 기간 12만원 늘었다.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가 대상이다.
특히 매해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은 줄어들고, 월급은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최근 5년(2010~2014년)간 월 근로시간 추이를 보면, 2010년 192.8시간에서 2011년 189.3시간, 2012년 182.3시간, 2013년 176.3시간 등으로 노동시간은 해마다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월평균 임금은 2011년 292만원에서 2012년 300만원, 2013년 312만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모습이다.
교육수준별로 보면 2014년 고졸의 시간당 임금은 1만1336원이었다. 고졸대비 중졸 이하는 83.7%, 전문대졸 119.2%, 대졸 164.7%, 대학원졸은 255.5%로 나타났다. 교육수준간의 시간당 임금 격차는 고졸과 중졸이하, 전문대졸과 고졸에서는 비교적 차이가 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는 2594만명으로 전년(남자 1484만명, 여자 1076만명)보다 남자는 0.9%, 여자는 1.9% 각각 늘었다. 이 중 임금근로자는 1923만명으로 전체의 74.1%를 차지했으며, 비임금근로자는 671만명으로 25.9%를 차지했다.
지난해 고용률은 60.3%로 전년대비 0.1%p 상승했다. 주목할 점은 남녀 고용률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여성의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전년보다 증가해 남자와 여자의 고용률 격차는 21.2%p로 전년보다 좁혀졌으며, 남녀 고용률 격차는 최근 3년간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실업률은 3.6%로 전년대비 0.1%p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은 계속 감소하다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60세 이상 실업률은 2009년까지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가 최근 중장년층(50~59세)보다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