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PS 전파혼신 주의 발령…"北서 교란 전파 발사", 서울·수도권 등 영향

정부 GPS 전파혼신 주의 발령 소식이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40분을 기준으로 서울,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GPS 전파 혼신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이는 이날 오후 GPS 감시 시스템에 북한의 도발로 의심되는 혼신 신호가 감지된 데 따른 것으로 정부는 강화에서 70㏈, 대성산에서 100㏈ 규모의 혼신 신호가 탐지됐다고 밝혔다.

혼신 신호는 황해도 해주와 금강산 일대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한 달 전부터 수도권 일대에 GPS 교란 전파를 시험 발사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오늘은 최대 출력으로 전파를 발사했다"고 말했다.

주의 단계는 '관심' 다음으로 높은 단계로 해당 지역에서는 이동통신 기지국이 영향을 받거나 비행기, 선박 등의 GPS 수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