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기획재정부 청사.
정부는 최근 저유가로 인해 우리경제가 여전히 수출부진 상태에 빠져있지만 최근 수출 감소세가 완화되는 등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발표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 4월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린북에 따르면 3월중 수출은 저유가에 따른 단가 하락 등으로 전년동월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휴대폰, 철강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감소폭이 -12.2%에서 -8.2%로 한자리수로 축소됐다.
이와 더불어 2월 중 광공업 생산은 수출 물량 확대, 휴대폰 등 모바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6년 5개월만에 -2.1%에서 3.3%로 최대폭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지속되는 저유가로 인해 고용, 투자 등 경제 전반에 걸친 침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중 소비자물가는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이 1.3%에서 1%로 축소됐다.
2월 중 설비투자는 기계류·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 감소(-6.5→-6.8%)한 반면 건설투자는 건축·토목공사가 모두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0.7→1.7%)했다.
2월 중 고용시장은 기저효과와 설 명절효과 등의 요인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는데, 취업자 증가폭은 전년동월 33만9000명에서 올해는 22만3000명이 취업하는데 그쳤다.
3월 중 주택시장 매매가격은 전월비 0.0%에서 0.0%로 보합, 전세가격 상승률은 0.11%에서 0.1%로 둔화됐다.
기재부는 "경기 회복세가 공고화 될 수 있도록 경제혁신과 구조개혁, 투자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