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토익시험 시행 전에 점수따려 지난달 외국어학원 등록 늘어
민간소비 회복세는 더뎌
외국어학원업의 지난달 카드승인금액이 이번달 29일부터 시행되는 '개정토익(New TOEIC)'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보다 12.1% 증가해 121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오는 29일 시행이 예정된 개정토익을 앞두고 응시생들이 그전 시험에서 목표점수를 달성하기 위해 학원등록을 늘린 것이 지난달 외국어학원업 카드승인금액에 반영됐다고 25일 밝혔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이번 4월 외국어학원업 카드승인금액은 작년 같은달 1086억원보다 12.1% 늘어 1216억9000만원을 찍었다.
반면 민간소비 회복세는 1%포인트 상승에 그치며 미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과금을 제외한 지난달 순수 개인 카드승인금액은 42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동월보다 8.8% 가량 늘어난 액수다. 2015년 4월 순수 개인 카드승인금액은 2014년 4월보다 7.8% 정도 증가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점진적으로 100을 상회하고 있다"며 다만 "가계부채나 전세가격이 오르며 주거비 부담이 증가하는 등 구조적 요인들이 소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월 100, 2월에는 98, 3월 100, 4월 101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의 생활형편이나 경기, 수입 등이 좋아질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의 경우를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