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룸버그(화면갈무리)
블룸버그는 애플이 내년 디스플레이 방식을 교체키로 함에 따라 관련 장비 공급업체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으며 이들 중 최소한 1개 기업은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보도했다.
지목된 장비업체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로 애플의 새로운 OLED 스크린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들이 장비교체를 서두르면서 장비 생산량이 4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파이퍼 제프레이 진 먼스터 분석가는 “일부 장비나 기계의 수주가 내년 가을 제품 공급에 맞춰 이뤄지고 있다”며 “올 가을 보다는 내년 가을 출시될 아이폰용 장비”라고 밝혔지만 애플 대변인 트루디 뮬러는 언급을 거부했다.
현재 소비자들은 새로운 스마트폰을 기다리고 있으나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7 시리즈에는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 눈치고 시장 관계자들 또한 큰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분석가나 매체들은 올해보다는 내년에 출시될 새로운 아이폰에 대해 더 기대를 표시하고 있다. 즉 외형 디자인 변경과 함께 보다 높은 해상도와 함께 새로운 디스플레이의 장착은 성장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주문량 증가가 한 분기 반짝 이벤트에 그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혀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이 애플의 물량을 공급하는데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실제 어플라이드의 지난해 2분기 OLED장비 수주량은 1억8000만 달러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 2분기에는 이미 7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최고경영자 게리 디커슨은 “2분기 수주량이 정점(최고)이거나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 안정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모바일 관련 장비 제조에서 누가 진정한 승자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 공급되는 장비들은 오는 9월 공개될 예정인 아이폰7 시리즈보다는 2017년 출시될 아이폰의 생산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으며 거대한 장비들은 오는 3분기 배송돼 설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