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상승이 이어지며 이달 중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5곳이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을 일컫는 전세가율 평균이 8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의 전세가이 처음으로 75%에 이르렀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정보사이트가 발표한 '2016년 5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 4월 74.8% 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KB국민은행 제공
이 달 중 구로구 (81.2%), 중구 (80.1%), 동작구 (80.0%) 3곳이 전세가율 80%이상인 구에 합류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조사에서 성북구(84.3%)와 성동구(81.0%)는 전세가율 80%를 넘어섰었다.
이번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8% 상승했다. 4월의 상승 (0.12%)에 이어 2개월 연속이다. 5월 중 강남구 (0.55%), 서초구 (0.61%), 송파구 (0.38%) 등 강남 3구와 서대문구(0.45%), 마포구(0.39%), 강서구(0.38%)가 서울 아파트 상승세를 주도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 강남 3구는 재건축 예정단지 및 투자부담이 적은 소형 평형 매물이 빠르게 소진돼 매물이 귀한 상태고 서대문구와 마포구도 전세가격 상승과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여파로 소형 아파트 매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