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두찬(張斗讚)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 개회사를 통해 "현재 해운업계의 노력만으로 우리 해운산업이 최고의 호황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본·중국해운업계에 대항할 만한 힘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결코 자만해서는 안될 때"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또 "업계의 숙원과제인 톤세제도가 법제화 됐지만, 톤세제도의 정착을 위해선 시행령 제정에 업계의 바램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업계위상에 걸맞는 화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올해는 외항해운수입 300억 달러를 기필코 달성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강무현 해양수산부 차관도 치사를 통해 "지난 한해동안 우리 해운기업들은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기간산업으로서의 역할을 차질없이 수행했다"며, 해운업계 지도자들의 노력과 협조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강 차관은 또 "2005년은 해운강국의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한 해"라며, "톤세제도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해운업계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톤세제 시행을 위한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법령을 올 상반기 중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해운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진력하며, 특히 세제와 금융·선박등록 등 선진 해운시스템 구축사업에 주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톤세관련 시행령에서 정하게 될 톤세율과 해운소득의 범위에 해운업계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고, 톤세신고절차 간소화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제정이 예정된 외화환산회계기준서 제정과 관련해서도 회계연구원 기준제정 소위원회에 적극 참여, 해운업계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외주수리 선박에 사용되는 선용품에 대한 관세면제와는 달리 국내에서 수리에 사용할 목적으로 수입하는 선용품에 대해선 관세가 부과되는 점을 감안, 국내 수리선박에 사용되는 수입선용품에 대해서도 관세가 면제되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관세청에 대해선 수출입화물 통관제도에서 나타나는 업계 애로사항을 건의해 개선하는 한편, 외항선박의 중요한 중간기착지인 인도와 베트남·필리핀 등에 대해서도 국제 조세협력이 확대되도록 적극 대응키로 했다.
한편 장두찬 회장은 이날 톤세제도 도입 등 해운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해양수산부 박용문 해운정책과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그간의 노고에 대해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