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인상 논란…"증세가 미세먼지 저감대책?" 소비자들 '부글부글'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경유값 인상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지난 1일 미세먼지 대책 관계부처에 따르면 환경부는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알려진 경유차를 줄이려면 세금 인상을 통해 경유값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경유값 인상은 결국 증세이므로 대신 경유차에 붙는 환경개선부담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은 여야 모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서민들의 부담을 올리는 그런 방향에 대해서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경유값이 오르면 소형 트럭, 승합차로 화물을 실어 나르는 자영업자부터 타격을 입게 된다"며 "대중교통요금이나 전기요금 같은 생활 물가도 덩달아 인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비자들 역시 분노의 목소리를 표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담배값 인상과 전혀 다를 바 없다. 정말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