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대책본부 개소식에서 이종탁 회장후보(가운데)와 김겸순(왼쪽), 윤정기(오른쪽) 부회장 후보가 승리를 기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14일 열리는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종탁 후보(기호 2번)가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갖고 승리를 기원했다.
3일 서울 삼성동의 한 식당을 빌려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백운찬 한국세무사회장,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정은선 전 서울회장, 김형상 세무사회 감사, 황선의 서울회 부회장, 김남문 전 대전국세청장, 남동국 전 대구국세청장, 김영기 전 국세청 조사국장, 안연환 전 세무사고시회장, 손윤 역삼지역세무사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 초반에는 선대본부장을 맞은 조용근 전 세무사회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조용근 전 회장은 "우선 고백할 일이 있다. 지난해 본의아니게 세무사회장 3선 출마를 하면서 백운찬 회장에게 마음으로 많이 상처를 준 것 같다"며 "죄송하고 잘 하시길 바란다. 앞으로 힘 닿는데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조 전 회장은 "이종탁 후보는 지난해 선거기간 한달간 전국투어를 하면서 함께했는데, 참 올곧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찌보면 미련할수도 있지만 이런 올곧은 사람이 서울회원들의 심부름을 하는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선대본부장을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세무사들은 다 같은 식구지만 선거를 통해 이쪽 저쪽 편이 갈라진다"며 "악은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바꿔 갚아보자. 평소 좋아하는 후배들이 출마를 했는데 뜨거운 응원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축사에 나선 백운찬 회장은 "지난해 외부세무조정제도 입법을 성공시키며 우리의 위치를 지킬 수 있었지만 변호사들에 의한 헌법소원이 제기돼 있는 등 앞길은 더욱 험난하다"며 "성실신고확인제도, 직원난 문제 등 여러가지 난제가 놓여있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이번 회장선거가 구태에서 벗어나 세무사회를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회장이 규정도 못바꾸냐는 말이 있는데 회원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다"고 했다.
김상철 서울회장은 "이종탁 후보와는 지난 2008년도에 같이 낙선했고, 2012년부터 4년간 같이 일했다"며 "이종탁 후보가 나이는 어리지만 배울 점이 참 많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방회장에 출마하겠다는 분이 지방회 선관위를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정당한 절차가 아닌 힘의 논리에 의존하면 또다른 분쟁의 불씨가 된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화합하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이종탁 후보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올바른, 능력있고 판단력도 정확한 사람"이라며 "조용한 것 같으면서도 투지도 있는 후보다. 5000여 회원을 충분히 단합시키고 권위신장에 앞장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뒤이어 이종탁 서울회장 후보자와 김겸순, 윤정기 부회장 후보자의 출마사가 이어졌다.
이종탁 후보는 "저는 서울회를 통해 세무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회장직에 도전하게 됐다"며 "회직은 명예가 아니라 순수한 봉사라고 생각한다. 봉사하는 회장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능력과 참신함, 젊음 세 가지를 갖춘 일꾼"이라며 "깊은 생각과 뜨거운 가슴, 발로뛰는 봉사의 자세를 견지한 후보다. 차원이 다른 봉사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김겸순 부회장 후보는 "초등학교때부터 선생님이 꿈이었고, 세무사가 되면서 그 꿈을 이뤘다"며 "서울지역 세무사들과 세무사무소 직원들의 지식을 업그레이드하고 성취감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윤정기 부회장 후보는 "지방회 회직은 명예가 아닌 봉사로 그 개념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본다"며 "싸울일은 하나도 없다. 다함께 행복한 세무사회를 이종탁 후보가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