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여성 임금수준 표.
우리나라 여성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약 178만원으로, 남성 근로자 월급에 비하면 6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근로자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나, 대부분 임금이 적은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1인 이상 사업체의 여성 월평균 임금은 지난해 178만1000원이었다. 이는 남성 임금의 62.8% 수준이었는데, 임금의 격차는 전년(63.1%)보다 0.3%p 줄었다.
같은 기간 남녀 대비 여성의 시간당 임금수준은 68.0%로 전년(67.7%)보다 0.3%p 늘었다.
여성 근로자 10명 중 4명은 임금이 적은 비정규직이었다. 올해 3월 기준 여성 임금근로자는 842만3000명이며, 이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는 339만5000명으로 40.3%를 차지했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비정규직 비중은 전년(40.0%)대비 0.3%p 늘어난 규모다.
특히 여성에 대한 질 좋은 일자리의 비중도 낮았다.
지난해 여성 취업자의 임금근로자 비중은 76.4%로 전년대비 1.0%p 상승했다. 임금근로자 중 여성 상용근로자 비중은 43.1%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남성(52.5%)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으며, 상대적으로 임시근로자 비중은 여성(27.5%)이 남성(13.8%)에 비해 높았다.
야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육아 부담'이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47.5%가 육아 부담을 여성취업 장애요인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경 및 관행(21.5%)', '불평등한 근로여건(10.8%)' 등의 순이었다.
비정규직만 가득한 등 '유리천장'은 공직사회에도 깨지지 않는 모습. 공직 사회에서 여성의 비율은 높아졌지만 관리직 진출은 여전히 미진해서다.
2014년 기준으로 공직 내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43.9%로 전년(42.8%)보다 1.1%p 늘었다.
여성 공직자 비율은 2011년 41.8%에서 2012년 42.7%를 기록하는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일반직 국가공무원 기준으로 4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9.7%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나,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밖에 여성의 문화 활동 비율은 67.7%로, '영화' 관람이 90.2%로 가장 높았다. 여가시간 활용에 만족하는 여성은 24.8%이었는데, 이는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