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이사장 검찰 소환 <사진: YTN 뉴스 캡처>
롯데그룹의 장녀이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인 신영자 씨가 검찰에 소환됐다.
1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중앙지검 별관에 도착한 신 이사장은 "성실히 답변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신 이사장은 롯데면세점 매장 입점과 관련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에게서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롯데그룹 오너 일가가 검찰에 직접 소환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 전 대표는 롯데면세점 입점 컨설팅과 매장 관리를 'BNF통상'에 맡기면서 수십억 원의 수수료를 지불했다. 'BNF통상'은 신 이사장의 장남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지만 사실상 신 이사장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영에 참여하지 않은 장남이 급여 명목으로 수년간 10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고 특별한 직함이 없는 딸들에게도 회사 돈 수십억 원이 건네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이사장이 롯데면세점 입점 편의를 봐준 업체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혐의도 조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