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6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 : MBC)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진행된 구속전 피의사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신 이사장에 대한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7일 신 이사장을 '배임수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신 이사장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과 롯데백화점 입점과 관련해 30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와 세 딸을 아들 회사인 BNF통상의 임원으로 거짓 등록해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및 배임)로 지난 4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신 이사장을 상대로 지금까지 드러난 금품수수 혐의를 집중 추궁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 이사장이 현재에도 호텔롯데와 롯데쇼핑, 부산롯데호텔, 롯데건설, 대홍기획 등 주요 계열사의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어 그룹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점에서 롯데 비자금 수사에 대해서도 캐물을 것으로 보여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더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