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정책기획관 <사진: 연합뉴스TV>
교육부 나향욱(47) 정책기획관의 발언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 7일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경향신문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민중은 개, 돼지다. 99%에 해당하는 민중은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며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 어차피 다 평등할 수 없으니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정책기획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9일 "넌 국가의 내장에서 세금 빨아먹는 십이지장충"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국가도 가끔 구충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벌레들은 당장 해고시켜야…"라며 나 기획관에 대한 즉각 해고를 촉구했다.
이에 교육부는 9일 성명을 내고 "소속 공무원의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기사에 언급된 내용은 해당 공무원이 저녁식사 자리에서 과음한 상태로 기자와 논쟁을 벌이다 실언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파문이 커지자 교육부는 이날 나 기획관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