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일본의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유동성 랠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는 선진국 주식보다 신흥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브렉시트 충격 완화에 달러 약세,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가 어우러져 신흥국 주식펀드로 자금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충격이 단기간 내 안정되면서 미국 주식펀드와 유럽 주식펀드에서의 자금 유출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신흥국 주식펀드는 달러 약세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배분(Allocation) 펀드도 최근 채권 비중을 줄이고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 펀드의 단순 평균 자산 배분 비중은 주식자산 증가, 채권자산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흥국 주식은 올해 1월 4.0%에서 5월 4.8%로 늘어났다.
배분 펀드 중 1023억달러 순자산을 보유한 아메리카 펀드 캐피탈 인콤(America Fund Capital Income)은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히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 유안타증권의 설명이다.
순자산 903억달러인 뱅가드 웰링턴(Vanguard Wellington) 펀드는 지난해 중반부터 주식 편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두 펀드는 2015년 하반기까지는 채권자산의 비중을 늘렸지만, 올해 1분기에는 채권자산의 비중을 0.5~0.8% 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