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감찰 착수 <사진: KBS>
이석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감찰을 시작한 것으로 지난 25일 알려졌다.
지난 2014년 3월 도입된 '특별 감찰'은 권력형 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의 친족,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을 감찰하는 제도로 이번이 첫 시행이다.
이날 사정당국 관계자들에 의하면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지난해 진경준 검사장이 승진할 당시 우병우 수석이 인사검증을 제대로 했는지 여부부터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경으로 입대한 우 수석 아들의 보직과 관련한 특혜 여부, 우 수석 처가 가족 회사 재산 등의 축소 신고 여부 등도 감찰 대상이다.
이 특별감찰관은 경찰청과 인사혁신처, 민정수석실 등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우병우 수석을 직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감찰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될 경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고발하게 돼 있어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감찰 기한은 일단 한 달이지만 박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 연장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