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의 한국법인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국제거래조사국 직원들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화웨이 한국법인인 '한국화웨이기술유한회사'에 투입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화웨이 측은 "서울지방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하고 있지만 5년에 한 번씩 실시되는 정기 세무조사 성격으로 특별히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국세청이 한국화웨이의 역외 탈세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한국법인과 중국 본사가 거래하면서 수출할때는 정상가보다 싸게 수입시는 비싸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이전가격(transfer price)을 조작했는지 여부가 중점 검증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한편 화웨이는 유무선 통신사업에서 휴대폰 태블릿 제조까지 사업 분야가 광범위하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8.3%를 점유, 삼성 23.2%, 애플 14.8%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화웨이 한국법인은 2007년 설립, 약 150명에 달하는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