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벤처스타 2기의 이러한 유치성적은 투자 규모로만 보면 1기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기술벤처 10팀씩을 선발, 10개월 간의 전문적인 인큐베이팅을 통해 성장을 지원한 결과다.
특히 규모뿐 아니라 다양화된 투자 유형도 2기의 두드러진 성과로 투자자에는 국내 대기업과 제1금융권은 물론 사업모델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수요자와 해외 기업 및 해외 벤처캐피털이 투자에 참여했다.
가장 많은 투자를 이끌어낸 기업은 플라즈마 기술을 의료장비에 적용, 다양한 멸균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플라즈맵으로 국내 대기업 산하 투자회사(10억원)와 엔젤투자자 연합체 스톤브릿지(10억원), 치과병원연합(5억원) 등이 30억원을 투자했다.
또 다른 벤처기업인 스탠다드에너지(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 개발)가 28억원, 와이젯(고속 무선전송 기술 보유)이 11억원, 이지벨(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물체를 3D로 모델링하는 솔루션 보유)과 패밀리(반려동물용 스마트 장난감 개발)도 각각 1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해외 기업 및 해외 유명 투자기관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연말까지 100억원 더 추가될 것으로 전해져 2천만 달러 투자 유치도 멀지 않았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지벨과 와이젯 역시 SK가 지원한 중국 투자설명회와 2016 상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석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차이나 유니콤과 각각 9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글로벌 투자회사인 미국의 월든 인터내셔널은 지난 6월 SK와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DVS 2기 등을 대상으로 투자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일본계 투자회사도 이달 중 한 곳과 수십 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최종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뿐만 아니라 고용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10개월 인큐베이팅 기간 동안 32명을 채용, 1기가 인큐베이팅 22개월간 34명을 채용한 것을 감안할 때 두 배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산하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보유한 특허를 활용, 사업으로 연계시키는 기술사업화도 유의미한 성과물을 내놓고 있다.
참가 10개 업체 중 5개 기업이 대전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로 창업했으며 이 중 스페클립스(한국기계연구원)와 와이젯(카이스트), 시리우스(카이스트) 등은 창업에 이어 외부 투자까지 유치하면서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SK그룹과 대전센터는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가지 위해 DVS 3기를 모집하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접수하며 3차례 심사 후 오는 9월중 최종 대상자를 선발한다. 자세한 공모절차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https://dci.or.kr)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