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외국의 비과세장벽과 수입규제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사전에 법률적 자문, 수입규제정보 DB공유 등을 통해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보호무역주의와 신고립주의 극복을 이끌어가는 선도국가를 지향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최근 영국의 EU 이탈인 브렉시트에 대비해 한국의 개방지향 전략의 지속의 중요하다는 취지로 코렌터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향후 예정된 양자·다자 정상외교와 부처별 고위급 회의를 활용해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를 배격해 나가겠다"며 "불확실성 등 세계경제 하방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가용한 정책을 총동원해 각국과 면밀히 합의하고 새로운 협력사업을 함께 구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예정되어 있는 '한-러 정상회담'과 관련한 경제분야 대응방향에 대해서는 "원자재 수출 등에 의존하는 러시아 경제구조를 고려하면, 우리에게도 러시아는 향후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기업이 진출한 가능성이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추경과 관련해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실 서민들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개소세 인하 종료 등 경기 하방요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경예산안이 하루라도 빨리 집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여야가 합의한 대로 오는 22일에 추경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국민, 국회, 정부 모두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