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공개전 고의적 유출은 또 다른 마케팅 전략?

애플이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아이폰7 시리즈 실물이 여러 연예인과 드라마 장면에서 반복적으로 노출되며 고의적 유출설에 힘을 더하고 있다.

22일, 대만 출신 중화권 톱스타 임지령(린즈잉 林志穎)이 카페 의자에 앉아 아이폰7 플러스를 사용 중인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유포되면서 애플의 제품 광고 전략 변화를 실감케 하고 있다.

사진 속의 임지령은 테이블 의자에 앉아 아이폰7 플러스로 추정되는 새로운 단말기를 조작하는데 열중하는 모습으로 큰 화면에 듀얼카메라를 장착한 단말기라는 사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그는 지난 2010년 아이패드 미니 사진을 공개한 바 있고 2012년에는 아이폰5를, 그리고 2013년에도 아이폰5C의 사진을 들고 셀카를 촬영한 사진을 유포한 사실이 있다.

또한 아이폰6 발표 3개월 전인 2014년5월6일에는 아이폰6 시리즈 2개 모델 실물을 유출시켰으며 지난 9일에도 아이폰7을 이용해 SNS(웨이보)에 사진을 게시함으로써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이탈리아 유명 휴양관광지 마달레나(maddalena) 섬에서 미국 배우 브래들리 쿠퍼와 휴가를 보내고 있는 이리나 샤크의 손에 아이폰7 플러스가 들려 있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역시 8월22일에도 중국의 IT매체 소후커지(搜狐科技)도 일부 인터넷 사용자들이 미국 드라마 해커부대(黑客军团)의 일부 장면 속에서 아이폰7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된 스크린 샷이 등장했다.

당시 소후커지는 아이폰7이 미국 드라마 장면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두 번째라며 문제에 정통한 내부 소식통으로부터 “아이폰7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이일 아니다”라며 “애플의 마케팅 전략이 변경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다.

더불어 “아이폰7이 공개될 9월까지 상당 수 소비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상영 중인 드라마 장면을 통해 자주 목격하게 될 예정으로 매주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밝혀 이번 역시 애플의 마케팅 전략에 의해 유출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유명 연예인들의 손에 들려 유출된 실물들이 사진만으로는 전작과 구별이 쉽지 않은 4.7인치 모델이 아닌 듀얼카메라를 장착해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플러스 모델이라는 점도 이를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