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폰아레나
일본의 경제 전문 니케이 아시안 리뷰는 애플의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으로부터 '내년에 출시할 아이폰 시리즈는 삼성과 같은 곡선(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을 포함한 3개 모델로 출시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23일 보도했다.
특히 소식통은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은 현재와 동일한 평평한 화면의 4.7인치 및 5.5인치 모델은 물론 양면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5.5인치 이상의 프리미엄(고급) 제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조사기관 IHS 디스플레이서치의 시장 조사 전문가 데이비드 셰 수석이사 또한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시리즈 중 2개 모델은 현재와 동일한 방식의 저온폴리실리콘(LTPS) 디스플레이를, 프리미엄 휴대폰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OLED는 저온폴리실리콘 방식의 디스플레이에 비해 보다 선명한 색 대비를 제공하는 반면 보다 유연한 까닭에 커브드 화면이나 접을 수 있는 화면의 스마트폰을 제조하는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거의 세계 유일의 회사로 지난해 갤럭시 노트 엣지 및 갤럭시 S6 엣지에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한편 대만의 유안타 투자자문의 제프 푸(Jeff Pu)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출시될 차세대 아이폰은 메탈(금속) 케이스를 버리고 유리와 섀시를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디자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니케이 아시안 리뷰 역시 지난 9일, 아이폰용 금속 케이스의 최대 공급자인 폭스콘이 약화된 수요를 촉진하고 경쟁자들과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글라스(유리) 케이스 소재의 케이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6S 출시 이후 수요부진에 직면하며 판매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출하량이 감소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2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
더불어 아이폰의 2분기 평균 판매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인 아이폰SE 판매가 많았음을 보여준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은 33%나 추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공개예정인 차세대 아이폰7 시리즈의 판매 전망도 밝지 않다는 예측들이 이어지고 있다. 유안타 투자자문의 제프 푸 및 푸봉 증권의 아서 리아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연간 2억8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은 이미 새로운 소식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양면 엣지 방식이 언급된 것은 처음으로 사실일 경우 삼성과 차별화된 어떤 디자인이 적용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