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이두
중국 포털 바이두(百度)의 마이크로 블로거 nanlangcan은 아이폰7에 장착된 내장메모리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 '디바이스정보(하드웨어정보)' 디스플레이 캡처 화면을 1일 공개했다.
그는 “64GB(기가바이트) 버전 아이폰7용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MLC가 아닌 TLC 방식임을 확인했다”며 “32GB 버전도 같은 방식을 채택할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성능은 다소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공개된 화면갈무리(화면캡처)를 보면 차기 아이폰7의 식별코드는 iPhone8,1, 모델번호는 ML7J2, 사용지역은 중국, NAND형태는 TLC, 저장용량은 64GB, 제조사는 하이닉스라고 표시돼 있다.
다만 식별코드 iPhone8,1은 전작 아이폰6S(8,1)와 동일하기 때문에 기기 정보 캡처화면이 맞는지는 확신하기 힘들다.
만약 공개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저장용량을 늘리면서도 가격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해 준다. MLC(Multi Level Cell) 방식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셀 하나에 2비트(bit) 저장하기 때문에 3비트씩 저장하는 TLC(Triple Level Cell)에 비해 제조비용이 비싸기 때문이다.
즉 TLC는 MLC에 비해 1.5배의 저장용량을 가지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이를 채택한 아이폰7 또한 동일한 부품가격으로 노 용량이 큰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할 수 있었다는 결론이다.
다만 아직까지 SLC에서 MLC로 넘어갈 때처럼 성능 저하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지울 수 없고 수명 또한 사용자들의 신뢰를 완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까닭에 TLC 탑재를 반길 수만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