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청문회 <사진: 더 팩트>
세월호 3차 청문회가 열렸다.
1일 서울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제3차 청문회 첫째날 제1섹션에서는 세월호 선체 내 DVR 영상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류희인 안전사회 소위원회 위원은 "정부가 참사 당시 선체 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DVR 장치를 두 달이 지나서야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조위가 확인한 결과 DVR 수색팀은 작업이 끝난 이후 작성하는 선내구조작업 실적과 SSU잠수대 수색팀의 기록 등에 VDR 수거 작업 경과 및 성과를 구체적으로 기록하지 않았다.
또 인양물을 수거할 때마다 유가족에게 작업 계획을 알리고 유가족의 참관 하에 잠수 작업을 진행한다는 합의를 무시했다.
류 위원은 "DVR 수색 작업이 긴급하게, 은밀히 진행될 만한 이유가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며 DVR 인양 당일 기상조건이 정상적이지 않았는데도 해경이 인양을 서두른 경위, 목격자들이 기억하는 CCTV 작동시간과 DVR 내 저장된 영상기록 시간이 다른 점에 대한 규명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특조위는 DVR를 수거한 장진홍 해군해난구조대장과 이춘재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이들은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