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최근 우리경제에 대해 "파업, 구조조정 영향에 따른 수출·광공업생산 부진으로 전반적인 회복세가 제약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언급하며 "재정, 정책금융 등 수단을 동원해서 10조원 이상의 정책패키지를 마련해 마른 수건을 다시 짜는 심정으로 4분기 경기보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추경 등 재정보강의 4분기 잔여분(16조6000억원)에 더해서 4분기 재정집행규모 3조2000억원, 지자체 추경 2조6000억원, 공기업 투자 5000억원 등 6조3000억원 수준의 재정을 추가로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소비여건을 개선하는 대책에 대해선 "연평균 2조원 수준으로 적립되어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실제 소비로 전환시키기 위해 적립된 포인트에 대한 정보제공과 활용범위를 확대하고 포인트의 현금전환 서비스도 확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업계 자율적인 노후경유차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제주도 지정면세점 입지를 관광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변경하겠다"면서 "여기에 코리아 세일 페스타 행사가 작년보다 할인품목이 늘고 할인율도 확대된 만큼, 남은 기간 동안 국민들께서 쇼핑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가격 하락폭이 큰 쌀 수급안정 대책과 관련 "당초 계획되었던 공공비축과 해외공여를 위한 쌀 39만톤 매입을 연내 완료하고, 금년 생산량 중 초과물량을 대상으로 연내 추가격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쌀 직불금 지급을 통해 농가소득을 일정수준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