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AP 통신은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에 거주하는 라먀 부일단이라는 여성이 소유한 갤럭시 J5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녀는 8일 AP와의 통화에서 “집에서 가족모임을 하는 동안 네 살짜리 아들에게 전화를 가져오라고 요구해 건네받았을 때 너무 뜨거운 상태였다”면서 “기기가 부풀어 오르면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자 던져버렸다”고 말했다.
잠시 후 전화기가 더욱 부풀어 오르면서 불길에 휩싸였고 남편이 재빠르게 불을 껐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휴대폰은 지난 6월 온라인을 통해 할인프로그램을 적용받아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IDC 모바일 전문 애널리스트 윌리엄 스토페가는 “이번 프랑스 사고는 매우 제한적인 범위에서 발생한 것으로 해당 모델의 폭발사고는 첫 번째 보고 사례”라며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노트북 컴퓨터에도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관련된 것으로 수년 동안 계속돼 오고 있으나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리튬 이온 전지는 제조과정에서의 결함이나 작은 손상에도 쉽게 회로의 단락이 발생하고 그 결과 과열과 발화로 이어지기 쉽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삼성전자는 “해당 전화기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특정 사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