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블록딜(대량매매) 정보를 활용한 공매도 관행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보통 블록딜 대상 주식은 대량 주식 거래로 인한 할인율이 적용되는 점 때문에 일정기간 가격이 내려가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때 매수 투자자들은 블록딜 전 공매도를 함으로써 상당한 단기차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 업계의 관행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블록딜 주문을 받은 종목을 종목을 공매도하거나 보유하고 있던 해당 종목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5억1200만원 규모의 차익을 얻은 현대증권에 '기관주의' 조치를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블록딜 전 공매도를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정당한 사유 없이 이익을 위해 이용한 행위'란 입장을 밝혔다.
금감원은 관련 직원 3명에게는 견책 조치를 내렸으며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다른 증권사에 대해서도 징계를 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