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의식 타파, 벤처 지원, 위기극복 교육, 내부관리개혁 등 '혁신 강조' 활동 이어가
◆…포스코 권오준 회장
최근 최순실게이트와 관련해 포레카 매각, 펜싱팀창단 등 의혹을 받고 있는 포스코 권오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갑의식 타파를 강조하고 청년들의 창업 지원을 강화하는가하면 직원들에게 위기의식 교육을 시행하는 등 혁신과 위기극복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재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권 회장은 21일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를 개최하고 벤처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사업가 10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앞으로 포스코, 혹은 포스코가 연결시켜주는 투자가들의 투자를 받게된다.
권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정체기를 맞고 있는 우리 경제환경 속에서 미래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 스스로 혁신적인 Idea를 발굴하고 이를 상품화 하는 것”이라며 “유망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 산업경제와 융합된 일자리 창출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된 업체들은 10주간 외부 전문가로부터 사업성 검증과 기업설명회 멘토링을 받았으며, 이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을 진행하고 시제품 전시관을 운영했다. 특히 청중이 자리한 가운데 벤처기업 대표들이 심사위원과 1대1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설명회를 진행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됐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7일 '갑의식 혁신 카운슬'을 개최해 임직원들에게 갑의식 타파를 강조했다.
이날 카운슬에서는 '갑의식 혁신' 진행경과를 보고하고 불합리한 제도 개선사례 발표 등을 통해 갑의식 타파를 위한 혁신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는 지난 6월 갑의식 혁신 카운슬을 구성하고 '갑의식 타파'를 모범적인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선결과제로 선정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포스코 임직원뿐만이 아니라 5대 그룹사인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켐텍, 포스코ICT의 갑의식 혁신방안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포스코는 이밖에도 임직원들에게 수개월동안 위기의식 교육을 시키고 있고 최근에는 황은연 사장을 중심으로 자재관리, 장기재고 활용을 위한 MRO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내부혁신과 위기관리 프로그램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