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무성 <사진: 더 팩트>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전격 회동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 없이 끝났다.
김 전 대표와 추 대표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30분간 조찬 회동을 가졌다.
회동 자리에서 추 대표는 내년 1월까지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주장한 반면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내년 4월말까지 퇴진 일정을 밝히면 탄핵은 필요 없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추 대표는 회동이 끝난 후 "임기단축 협상의 가능성은 없나"라는 질문에 "탄핵과 동시에 대통령 권한이 정지되는 것"이라며 이러한 입장을 김 전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2일 탄핵소추안 처리를 강행하느냐"는 질문에는 "오전 9시30분 지도부 회의에서 의견을 모은 다음에 말씀 드리겠다. 우리 당의 논의를 모아본 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도 연락을 취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등장한 김 전 대표는 "비상시국위는 여야 합의로 대통령의 4월 30일 퇴임을 못 박자는 것"이라며 "만약 여야 합의가 안 되면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4월 30일 퇴임을 의결해 대통령의 답을 듣고 그것이 안 되면 9일 탄핵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