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은 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오는 9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더민주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박 대통령 탄핵안을 이날 발의한 뒤 오는 8일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9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치기로 뜻을 모았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3당이 오늘 발의 하더라도 본회의 중에 발의하면 5일 임시회 소집 필요 없이, 또 새누리당 비박들을 설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해 9일 가결에 목표를 두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비박계 설득을 위해 개별적 접촉을 강화한다. 그러나 당 대표가 누구를 만난다거나 이런 것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단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예산 문제도 있고 하니 만나서 논의한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박 대통령이 4월 퇴진을 수용할 경우, 9일 탄핵안 표결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박 대통령은 국민 앞에서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약속했지만 안 지켰다.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한 것도 안 지키는 대통령이 과연 새누리당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는가"라며 "분명히 대통령은 국회에서 안을 제시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교섭단체 두 야당이 동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만약 (4월 퇴진) 제안을 받으면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못 박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