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청와대에 직접 '4월 퇴진 6월 조기대선' 일정을 전달했다.
이정현 대표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 박근혜 대통령 '4월 퇴진, 6월 조기대선' 일정을 전달했다"며 "분위기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원로 어르신들께서 여러 분위기를 보고 4월 퇴진 6월 대선 말씀을 하셨고 당내 비주류도 동의를 했고 비주류가 의총을 요청해서 만장일치로 당론을 채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주류는 (청와대에) 7일까지 답을 달라 얘기했지만 6일이고 7일이고 그게 의미가 있겠나"고 말했다.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선 이 대표는 "청와대에서는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정한 내용, 원로들께서 고심하신 내용을 존중한다는 입장으로 파악했다"고 전달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이 어떤 위반을 했을 때 시기가 탄핵을 해서 끝이 나는 경우와 스스로 사임해서 끝이 나는 시기가 서로 비슷하다면 저는 국정의 안정이나 정치 일정에 있어서의 예측가능성을 감안해 정치가 안정되는 길을 택하겠다"며 야3당과 비박계의 탄핵안을 겨냥했다.
새누리당은 청와대가 4월 퇴진 6월 조기대선에 대한 입장을 확실하게 표명한다는 전제 하에 오는 7일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원 대변인은 "7일에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을) 만나기로 했다"며 "4월 조기퇴진 6월 조기대선에 대해서 청와대에 가장 즉각적인 입장표명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정국 이야기가 나왔어도 우리가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것이 있다"며 "이것을 의원님들과 전체적으로 모여서 얘기를 해야할 것이고 의총 전에 청와대에서 입장표명을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이 최고위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