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송인준 IMM PE 대표.=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는 임종룡 위원장이 15일 오전 우리은행 과점주주의 매각대금 납입 완료에 따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외이사를 추천한 과점주주 5개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은행 경영의 자율성 보장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투증권 유상호 사장, 키움증권 권용원 사장,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 동양생명 구한서 사장, IMM PE 송인준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이에 앞서 지난 14일, 우리은행 총 매각지분은 29.7% 가운데 27.7%에 대한 매각대금을 냈다. IMM PE의 나머지 2%는 비금융주력자 초과보유승인을 받은 이후 납입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회의에서 “다만 예보의 비상임이사는 공적자금 관리 차원에서 필요최소한 역할만 수행하고 예보 지분율이 하락할 경우 (10% 미만이 되고 최대주주 지위 상실 때) 비상임이사도 선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은행-예보 간 경영정상화이행약정 (MOU)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 (12월 16일)을 거쳐 즉시 해제하겠다”고 덧붙였다. 과점주주 중심의 자율경영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을 선임 (12월 30일 임시주총)할 것이라고도 임 위원장은 약속했다.
특히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임추위가 구성될 것이며 예보는 임추위에 참여하지 않는 등 은행장 선임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예보 보유 잔여지분 (21.4%) 매각은 이번에 투자한 과점주주의 기대이익을 감안하여 추진할 것”이라며 “매각 시기는 기업가치 상승의 이익 (Upside Gain)을 획득할 수 있는 주가 수준에 도달한 이후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과점주주 대표들은 이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우리은행의 성장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예보 보유 지분 매각 때 과점주주와 사전 협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