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투자회사 내부통제 강화 워크숍서 강조
금융감독원은 16일 금융투자회사에 "글로벌 경기변동에 따른 부동산 가치 하락, 환율 급변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해 해외부동산 투자 관련 위험관리체계를 정비하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날 증권·선물·자산운용·투자자문사의 준법감시인·감사·리스크관리실무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금융투자회사 내부통제 강화 워크숍'에서 최근 금융시장의 동향과 리스크관리를 점검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워크숍에서는 미국의 새정부 출범, 금리인상과 국내 정치환경 변화 등에 따른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리스크요인을 점검했다.
올해 금감원의 감독·검사 과정에서 나타난 금융투자회사의 내부통제, 투자자보호와 관련된 유의사항을 업계 전체가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파생결합증권 투자자 숙려제도, 외국환거래법규 등 신규 시행되거나 실무상 간과하기 쉬운 제도에 대해서도 되짚어봤다.
아울러 금융투자회사 내부통제 구축·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주요 논의 내용으로는 ▲내부통제 및 투자자보호 강화 인식 제고 ▲최근 금융시장 동향 및 리스크관리 점검 ▲신규제도 시행 등 안내 등이 있었다.
먼저 '내부통제 및 투자자보호 강화 인식 제고'와 관련해서는 최근 금융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내부감사 실효성 제고, 사고예방제도 활성화, 윤리교육 강화 등 전사적 차원의 내부통제 강화 인식 제고를 강조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헤지업무, 채무보증업무 등에 대한 검사결과 유의사항을 전달하고 투자자보호와 리스크관리 강화를 권고하기도 했다.
자산운용사 운영위험 평가 결과와 펀드 유동성관리, 부동산·특별자산펀드 등 주요 테마별 내부통제 유의사항 등도 논의됐다.
'최근 금융시장 동향 및 리스크관리 점검'과 관련해서는 금리인상기에 대비해 증권회사의 보유 채권에 대한 듀레이션·손실한도 조정, 포트폴리오 정비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권고가 있었다.
글로벌 경기변동에 따른 부동산 가치 하락, 환율 급변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해 해외부동산 투자 관련 위험관리체계 정비를 당부하기도 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펀드보유 채권가격 하락과 그로 인한 펀드 환매 증가 등에 대비한 펀드유동성 관리 필요성 등도 논의됐다.
이밖에 신규제도 시행 등 안내와 관련해서는 파생결합증권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행 예정인 투자자 숙려제도, 자가진단표 제도 정착을 위한 시스템 개발, 직원 교육, 업무처리절차 마련 등 사전 준비작업에 대한 당부가 오갔다.
외국환거래법규에 따른 외국환업무 취급기관 등록과 외환건전성 규제 등과 관련된 유의사항도 안내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급변하는 대내외 금융환경에 금융투자회사가 유연하게 대처하고 내부통제와 투자자보호 관련 미비점을 보완해 업계 전반의 자율시정기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