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생과일 주스브랜드 맞수인 '쥬씨'와 '쥬스식스'가 지난달 동일한 프로모션 대결을 펼친데 이어 이번엔 짬짜면을 연상케 하는 '반반음료'를 서로 출시하며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두 브랜드는 지난달 초 각사의 겨울메뉴 출시를 기념, 뮤지컬 아이다 관람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동시에 펼친바 있다.
20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양 사중 가장 먼저 반반음료를 선보인 것은 쥬씨로 지난달 28일 출시 소식을 알렸다. 그러자 경쟁업체인 쥬스식스도 지난 14일 반반음료 출시 소식을 알리며 쥬씨에 맞불을 놨다.
각 업체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을 소개한다.
쥬씨(JUICY), 두 가지 맛을 한번에 '반반음료' 11월 28일 정식 출시
◆…반반음료 연출 컷...쥬씨 제공
반반음료는 반씩 나누어진 테이크아웃 컵을 사용해 음료 2종을 한번에 제공,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 음료로 '주스+주스', '커피+커피', '주스+커피' 등 쥬씨의 모든 음료를 대상으로 입맛대로 선택해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쥬씨 측은 “반반음료는 지난 8월 직영점을 통해 먼저 선보인 이후 소비자들의 정식 메뉴화 요구 및 SNS상의 인증샷 릴레이 등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정식 출시가 결정됐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도입을 희망하는 일부 매장에서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향후 전국 판매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쥬스식스, 12월 14일 반반커피, 반반쥬스 출시...맞불 작전
이에 쥬스식스도 지난 14일 반반커피, 반반쥬스를 출시하며 맞불 작전에 돌입했다.
◆…반반쥬스 연출 컷...쥬스식스 제공
이 회사의 반반음료는 '아메리카노와 라떼' 혹은 '딸기바나나와 키위주스' 등 커피면 커피끼리 쥬스도 쥬스끼리 믹스한 것이 쥬씨와의 차이점이다. 쥬씨는 '주스+커피'로 구성된 반반음료도 제공 중이다.
전문성, 다양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기호에 맞춰 주스전문점 반, 커피전문점 반 형태의 병합매장을 운영하는 쥬스식스는 커피의 경우 아메리카노 반, 라떼 반을, 주스는 계절 과일을 사용한 메뉴를 제외한 2종을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키위,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토마토, 메론, 딸기, 자몽, 체리 등 단일 과일 주스와 딸기바나나, 망오파(망고+오렌지+파인애플) 등 2, 3종 혼합 메뉴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소비자의 메뉴 선택폭은 대폭 확대됐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가격은 반반커피가 4천원, 반반쥬스는 선택 메뉴의 레귤러 사이즈 가격의 합이며 두 제품 모두 용량은 600ml다. 일부 쥬스식스 단독 매장의 경우 반반쥬스만 취급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쥬스식스의 반반음료는 현재 취급치 않는 매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사전에 판매 유무를 확인후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