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청문회 불출석 시, 26일 구치소 현장 청문회 개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22일 새누리당 이완영, 이만희 의원 등의 위증교사 문제와 관련해 특검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5차 청문회가 열린 이날 18명의 증인 중 불출석한 최순실 등 12명에 대해 "불출석 사유 대부분이 인정하기 어렵다"며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5차 청문회까지 거듭 불출석한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증인에 대해 이날 동행명령장 발부에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서울구치소에서 현장 청문회를 열어 심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증인에 대해 나올 때까지 재출석을 요구하고 불출석하면 동행명령장을 또 발부할 것"이라며 "그동안 5차례 청문회에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해 일괄해 불출석죄 및 국회 모욕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차 청문회에서는 앞서 동행명령장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출석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세월호 참사 당일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 이완영, 이만희 의원이 청문회 전,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박헌영 과장 등을 각각 만나 위증을 교사 모의한 의혹에 대해 여야 위원 간 논쟁이 커질 것을 우려하며 위원들을 향해 "오늘 청문회의 주요 증인인 우병우, 조여옥 증인의 심문에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을 앞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으로 출석시킨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세 사람은 증인석에서 참고인 좌석으로 재배치됐다.
한편, 위증 모의 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 최교일 위원은 사임하고 백승주 의원이 보임했다. 하지만 위증 교사 논란을 받은 이완영 의원은 사퇴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