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플래쉬'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신작인 '라라랜드'
충무로의 12월 개봉 공세에 다양한 외화들도 맞불을 놓고 경쟁에 동참했다.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작품부터, 재개봉 물까지 참신하고 새로운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켜줄 예정이다.
지난 8일 개봉한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제69회 칸 영화제 (2016)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전세계 영화팬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목공 일을 하며 살아온 다니엘(데이브 존스)이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돼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 가운데 우연히 싱글맘 케이티(헤일리 스콰이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이 영화는 현 영국 사회의 부조리한 복지제도의 문제점을 위트 있게 꼬집은 동시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얻은 '위플래쉬'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신작인 '라라랜드'는 시카고, 물랑루즈를 잇는 뮤지컬 로맨스물이다.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가 미완성인 서로의 인생무대를 만들어간다는 내용인 '라라랜드'는 별들의 꿈의 나라를 뜻하는 말로 LA와 할리우드를 지칭한다.
◆ '스타워즈'의 첫 스핀오프인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조지 루카스 감독의 SF 시리즈 '스타워즈'의 첫 스핀오프인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시리즈의 첫 작품인 '스타워즈 에피소드4 - 새로운 희망'(1977년)의 이전 시점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만든 작품이다. 희망이 사라진 우주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반란을 통해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 영화는 기존 시리즈를 접하지 않은 관객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오는 28일 개봉예정.
지난 1989년 개봉했던 로맨틱 코미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도 재개봉을 통해 오는 29일 팬들을 찾아온다. 연애에 대해 너무도 다른 관점을 가진 해리(빌리 크리스탈)와 샐리(맥 라이언)가 12년 동안 우연인 듯 운명인 듯 만남을 반복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할리우드 애니매이션 작품인 '아기배달부 스토크'와 '씽' 역시 한국을 찾아왔다.
지난 7일 개봉한 '아기배달부 스토크'는 미국 투자배급사 워너브라더스 픽처스가 꾸린 애니메이션 그룹(WAG)의 두 번째 작품으로 '황새가 아기를 배달한다'는 전설에 상상력을 가미해 탄생된 이야기를 그린다. 할리우드 대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으며 국내 더빙판에는 김승준, 온영삼, 서지연 등 대한민국 베테랑 성우진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21일 개봉한 '씽'(Sing)은 뮤지컬 애니메이션물이다. 매튜 맥커너히부터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등이 참여해 목소리 연기와 더불어 극 중 모든 노래들을 직접 불러 현지 팬들은 물론 한국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씽'은 코알라 '버스터 문'의 극장을 되살릴 대국민 오디션에 응시한 슈퍼맘 돼지, 록스타 지망생 고슴도치, 범죄자 아버지를 둔 고릴라 등 동물들이 자신만의 꿈과 노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