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본격 개통되는 가운데, 3일 뒤인 18일에는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12일 국세청은 공제신고서를 전산으로 작성해 회사에 제출하면 예상세액 간편 계산, 맞벌이 근로자 절세안내 등을 지원하고 과거 공제 누락분에 대한 경정청구서를 쉽게 전산으로 작성할 수 있는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뭐가 편리한가요?"
편리한 연말정산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주요 서비스는 ▲공제신고서 전산작성 ▲예상세액 계산하기 ▲간편 제출하기 ▲맞벌이 근로자 절세 안내 등이다.
공제신고서 전산작성의 경우 근로자가 연말정산간소화에서 공제 요건에 맞는 항목을 확인·선택하면 지출액을 공제신고서·부속명세서에 자동으로 반영해 주는 서비스다.
근로자가 공제신고서와 부속명세서를 수기로 작성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
예상세액 계산하기는 회사가 연말정산 결과를 근로자에게 알려주기 전에 근로자가 스스로 예상세액을 간편하게 계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예상세액 계산을 위해 공제대상액을 수기로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지웠다.
간편 제출하기의 경우 근로자는 홈택스에서 공제신고서와 연말정산 공제자료를 회사에 온라인으로 제출, 회사는 제출 받은 공제신고서 등을 이용해 연말정산하고 지급명세서도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제자료를 종이로 출력해 회사에 제출하는 근로자와 연말정산 서류를 보관하는 회사의 불편을 해소했다.
맞벌이 근로자 절세 안내는 맞벌이 근로자가 세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부양가족 공제 방법에 대해 상세히 안내한 서비스다.
국세청은 부부간 부양가족 선택에 따른 세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맞벌이 근로자 절세 안내는 부부가 모두 근로자인 경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부부 중 한 명이 근로소득 외 다른 소득이 있는 경우 세율구간 변동으로 정확한 안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직원 '기초자료'부터 등록해 주세요"
원천징수의무자(회사)가 회사의 전산 및 업무 환경에 따라 소속 근로자에게 공제 자료 제출 방법 등을 안내하면 근로자는 국세청 홈택스에 공인인증서로 접속해 연말정산간소화에서 공제 요건에 맞는 자료를 선택하고, 회사에서 안내한 방법에 따라 연말정산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다만 연말정산간소화에서 조회되지 않은 자료는 근로자가 별도로 수집해 공제 신고서 등 작성에 입력해야 한다.
아울러 회사가 근로자로부터 공제신고서를 온라인으로 제출 받기 위해서는 근로자의 인적사항과 급여 정보 등 연말정산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먼저 등록해야 한다.
연말정산 기초자료는 성명, 주민등록번호, 급여(상세항목), 연금보험료(국민연금, 국민연금 외 공적연금), 건강보험료, 고용보험료, 회사에서 일괄징수하는 기부금, 비과세 항목, 감면기간·대상, 기납부한 소득세·지방소득세·농특세 등이다.
국세청은 회사 또는 세무대리인은 근로자가 편리한 연말정산을 이용하기 전(가급적 1월 중순 이전)에 기초자료를 등록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근로자 기초자료를 등록한 회사는 근로자가 온라인으로 제출한 공제신고서를 활용해 연말정산을 할 수 있고 1000명 이하의 근로자에 대해 홈택스에서 지급명세서를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
한편 연말정산이 자동화된 공무원 및 일부 대기업 근로자는 종전과 같이 연말정산간소화 자료를 전자문서(PDF파일)로 내려 받아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어울러 간편 제출하기는 회사가 먼저 '근로자 기초자료'를 등록해야 근로자와 회사가 이용할 수 있고 지난해 여러 회사에 근무했더라도 주된 근무처나 최종 근무처 중 본인이 선택한 1개 회사로만 간편 제출이 가능하다.
또 근로자 기초자료 등록을 세무대리인에게 위임한 회사는 기초자료를 등록 또는 수정할 수 없고 조회만 가능하며 기초자료를 엑셀 파일로 업로드할 경우 전산 과부하를 고려해 근로자 2000명 단위로 파일을 달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