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전 정부청사에서 열린 '2017년도 전국세관 통관관계관 회의'에서 이명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우측에서 4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관세청이 동일 공급자에 의한 동일 품목의 반복적 거래에 대한 통관심사를 생략하는 등 침체된 수출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관세청은 17일 대전 정부청사에서 전국 세관의 통관 및 물류 분야 국장 및 과장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세관 통관 관계관 회의'를 개최했다.
관세청은 이날 우리 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신속한 수출입통관 지원 및 국민안전 확보를 위한 올해 통관행정 추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우선 관세청은 성실 수출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자통관심사를 확대하고 반복거래 전자통관심사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전했다. 첨부서류 전자제출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수출입업체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위조, 변조 방지기능이 적용된 전자수출입신고필증 교부 방식과 전담세관 신고제도가 도입된다. 수출신고 정정 시 자율정정 대상도 확대된다.
또 수출입 안전 강화를 위해 보세구역 반입 후 수출신고 제도를 도입해 위험성이 높은 수출물품의 불법수출 효과적 차단하고 국민건강과 안전 위주로 통관단계 협업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물류제도도 개선한다.
관세청은 자유무역지역(FTZ) 입주업체에 대한 사전 화물관리 역량 검증, 실질적 위험관리를 위한 보세운송제도 개선, 수출입물류 업체 단위 안전관리체계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 공항만 출국장내 면세품 통합인도장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입출국자 1억명 시대에 대비해 모바일 기반의 휴대품 전자신고제, 통관정보 알리미 앱, 세금 납부 안내 해피콜 제공 등 여행자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 올해 10월 개장 일정에 맞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차질없는 개장 준비,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통관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이명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은 "기업하기 좋은 수출입 통관환경을 조성해 조속한 수출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