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포브스(forbes)는 아시아에 소재하고 있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을 조사한 결과 스냅드래곤(SD)835가 4월 이후에 출시될 LG 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주력 기기들에 탑재될 수 없을 것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LG G6에는 SD835 대신 SD821가 사용될 것이라는 사실을 복수의 업계관계자들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바로 삼성전자가 우선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퀄컴의 SD835는 삼성전자의 10nm 공정을 통해 생산되고 그 생산량의 대부분을 삼성전자가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시장 출회 물량이 많지 않아 다른 기업들에게 배정될 물량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4월14일 한국에서 갤럭시S8이 공개될 때까지 SD835가 시장에 대량 공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따라 LG G6에는 SD821의 탑재가 매우 유력하다”고 말했다.
매체는 “정보를 제공한 소식통을 밝힐 수 없지만 시장에 관한 상당히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단순히 소문이 아니라 정보”라고 강조했다.
LG전자가 주력 제품에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LG G4의 경우 SD810이 심각한 발열로 탑재가 불가능하게 되자 한세대 지난 SD808을 사용한 바 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지난 12월 매체의 기자가 LG본사를 방문했을 때 기술자 중 한 사람이 “두 칩셋이 반년 차이를 두고 출시되기는 했지만 모바일 기술이 향상됐기 때문에 검증된 SoC(시스템온어칩)를 사용해 최신 기술과 가장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 실물이 출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SD821에 비해 SD835의 성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LG전자는 최신 칩셋의 성능이 아닌 다른 차별화 요소를 찾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