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남, 말레이시아 공항서 공작원에 의해 사망…살해 무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독극물에 의해 살해당한 가운데 북한 공작원이 사용한 살해 무기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9시(현지시각)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2청사에서 오전 10시발 마카오행 항공편 탑승을 위해 수속을 밟던 중 신원 미상의 여성 2명에 의해 독살당했다.

김정남을 살해한 두 여성은 북한의 특수 공작원일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김정남에게 볼펜 모양의 독침을 발사해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 공작원들이 주로 사용하며 김정남 암살때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브롬화네오스티그민이라는 독약 성분은 쉽게 구하기 어려운 물질이며 10㎎만 인체에 들어가도 즉사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 2011년 10월 검찰은 대북 전단 살포 운동을 하고 있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탈북자 출신) 대표를 암살하려 한 혐의로 탈북자 출신 공작원 안 모씨를 구속 기소했는 데 검찰은 당시 안 씨 검거 현장에서 독총과 독침 등을 입수했다.

이번에 살해된 김정남도 이와 같은 독침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말레이시아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