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남해안 해안도로의 끝단을 드라이브 코스로 연결하는 '국립해안관광도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주요 해안경관 포인트에는 예술성이 뛰어난 전망대·공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해안지역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활용, 풀죽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정부는 민간투자를 활용해 고속도로 등에 수소·전기차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개선하는 등의 지원을 통해 친환경차의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7일 남해안 광역관광, 친환경차 충전인프라 등의 내용을 담은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우선 리아스식 해안에 따라 조성된 해안도로(거제~고흥)를 '국가해안관광도로'로 조성한다. 정부는 483km에 이르는 남해안 해안도로의 끝단을 드라이브 코스 등으로 연결하는 일명 '쪽빛너울길'을 구축하기로 했다.
국·공유지를 활용해 주요 해안경관 포인트에 예술적 건축·조경·설치미술을 결합한 전망대·공원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8개 시·군 1352개 섬을 테마별로 개발한다. 정부는 거점 섬을 중심으로 주변 부속 섬들을 하나의 클러스터(cluster)로 개발할 계획이다. 가령, 거점 섬은 숙박·교통·편의시설의 역할을 주도하고 부속섬은 섬별로 테마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남해안 일주관광 등 횡단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광역형 관광루트를 개발한다. 현재 거제·여수·통영 등 개발도시만 단기방문·관광하는 종단형 관광 위주로, 해안선을 따라 일주하는 횡단형 관광은 저조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남해안 지역의 다양한 지역별 관광자원과 특화산업을 연계한 체류기간 별 광역관광루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남해안 지역 관광을 대표하는 단일브랜드도 만들고, 관광명소·문화체험장 등 관광정보를 광역루트에 따라 연계 제공하는 홈페이지·앱 구축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남해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철도·항공편도 늘린다. 정부는 수도권에서 순천·여수엑스포역으로 접근하는 전라선 고속철도 증편 방안을 검토하며, 남해안 지역공항의 부정기국제선 운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기존 남해안 지역 시외버스 노선을 중간 환승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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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대세?…인프라 깔고 규제 풀어준다
정부는 온실가스 규제 강화, 소비자 선호 변화 등으로 인해 친환경차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정부 주도로 친환경차 충전인프라를 구축 중에 있으나, 급증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추가 보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선 수소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충전인프라를 늘리려는 모습이다.
정부는 이에 민간투자를 활용해 수소·전기차 충전소를 보유한 복합휴게소를 2025년까지 200개소를 만들 계획이다. 수요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고속도로·국도·순환도로 등을 중심으로 배치한다는 방침.
수소차 활성화를 위해 등록·안전 관련 규제도 개선된다. 운송 사업용 수소버스 등록기준을 16인승 이상에서 13인승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중고 수소차량을 영업용으로 전환할 때 차량 충당연한을 연료전지 교환기준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도 이루어진다. 전기·수소차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최대 할인비율은 50%로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또 도로변에 수소차 충전소 설치를 허용하고 전기차 충전시설 도로점용료를 50% 감면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수소차 인식개선을 위해 어린이 수소차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평창올림픽 기간에 자율주행수소차 운행 등 시범서비스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