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은 28일 특검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강력하게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3월 임시국회 소집을 즉각 요구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 4당의 대표와 원내대표들은 이날 국회에서 '특검연장법'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 등을 놓고 '4+4'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야4당 대변인들이 밝혔다.
민주당 윤관석, 국민의당 김경진, 정의당 추해선 대변인은 '4+4'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야 4당은 오는 3월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정중하고 강력하게 요청하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또 "3월 임시국회 소집을 즉각 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회동 사항을 발표했지만 세부적이고 여러 가지 내용들은 직접 만나서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직권 상정에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중하게 요청하기로 했는데 반드시 돼야 한다는 것이 야 4당의 원내대표들의 강력한 의지다"면서 "국민들이 특검의 지속에 대해서는 아주 압도적으로 요청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가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황 대행 탄핵에 대해서는 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은 미리 발표한대로 추진하기로 했고, 바른정당은 황 총리 탄핵은 같이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경진 대변인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 "기존에 특검법 개정안을 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발의한 것이 있고 현재 시행 중인 특검법이 있다"면서 "오늘로서 시한이 종료된다 해도 공소는 살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개정하면서 부칙에 '수사권 부활'을 시키는 조항을 넣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의원이 앞서 발의한 특검법 개정안에는 공소유지를 위해 파견검사와 파견공무원을 일정 수 이상 유지하고, 공판 준비에 필요하면 복귀한 검사의 파견을 요청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담겨있다.
또 노 원내대표가 발의한 특검법안은 최대 125명의 대규모 수사팀 구성과 수사기간 90일을 기본으로 하되 국회의장 보고를 통해 30일씩 2회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날 회동에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