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과제 동의하는 세력과 대연정, 탄핵 후 국민들 이해할 것"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7일 안희정 충남도지사 캠프 합류를 공식 발표했다.
박 의원은 안 지사의 의원멘토단 단장을 맡게 됐다.
그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탄핵 이후의 새로운 대한민국의 지도자는 넓고 따뜻한 통합의 정신을 가진 인물이 필요하다"며 안 지사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가 경제‧안보 위기에 처해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념대립보다 국민 공동체 모두가 신뢰 할 수 있고 국민 모두를 껴안고 갈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그런 사람으로는 안 지사가 보다 적합한 인물"이라고 캠프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안 지사는 평생 동안 정당인으로 겪어온 담금질을 통해 스스로 마음속에 축적한 포용력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안 지사 의원멘토단 단장 역할에 대해 "멘토단 회의에서 점검을 통해 내린 결론을 안지사와 소통하는 것이 제 임무"라며 "(참여) 의원 한분 한분의 전문성과 갖고 있는 독특한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안희정이란 인물을 우리가 서포트 하는 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대연정과 선의 발언 논란으로 안 지사의 지지율 급락한 것에 대해 "안 지사의 지지율을 20%대로 회복할 것"이라며 "의원들이 안 지사의 지지율이 떨어졌기 때문에 떨어졌으니 (자신이) 받쳐줘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합류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안 지사가 비판 속에서도 거듭 '대연정'의지를 밝히는 것에 대해 "대연정 발언에는 '개혁과제에 동의한다면'이라는 조건이 항상 붙어 있었다. 하지만 그 전제조건이 아닌 대연정에만 방점이 돼 논란이 됐다"며 "저는 아무하고나 연정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탄핵이 끝나면 국민이 이해할 것"이라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가 (대연정 발언 이후) 문재인 전 대표가 분노가 빠졌다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너무 가슴 아팠다. 자신은 그 분노를 삭히려고 너무 노력했던 사람인데 그렇게 말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얘기했는데 그 때 제 마음을 움직였다"며 "분노를 분노로 갚는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분노를 마음에서 버리려고 굉장히 노력하는구나, 거기서 제가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안희정이 그동안 충청의 대표였다면 이제는 국가대표가 되어야 한다"며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일단 내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