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최근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기업과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국과의 경제·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최근 경제여건에 대해선 "우리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향후 경기의 지속 가능성은 확신하기 어렵다"고 진단하면서 "경기 회복 불씨가 계속 살아나도록 경제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24조원 재정보강과 1분기 재정 조기집행에 박차를 가하고, 20대 일자리 과제 중점 추진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지속하겠다"며 "최근 불거지는 통상문제 영향과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에는 관련 업계에 대한 지원방안 강구, 시장안정조치 등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출회복세 방안과 관련해선 "동남아·유럽·중동 등 5개 권역별로 파일럿 요원과 청년 농식품 해외개척단을 파견해서 시장조사와 바이어 발굴 등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나가겠다"며 "수출 경험은 없으나,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에 대해 제품개발·마케팅·통관 등을 지원해 수출유망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정운영의 중심을 일자리에 두겠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동안 충분한 직업교육이 제공되지 않고 있던 일반계 고졸 인력에 대해서도 취업지원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일반고 재학생에 대한 위탁 직업교육 인원을 작년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인 1만4000명으로 확대하고, 신산업직종 수요 등을 반영해 서비스 분야의 직업교육을 분야 제한 없이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