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최근 전기로 노벽보수기 자력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개발로 전기로 노체수명을 연장했으며 고가의 해외 기업 설비도 필요하지 않게 됐다.
전기로는 제때 벽체 보수를 못하면 조업 특성상 손상이 급격하게 진행돼 수명이 단축된다. 노체 보수가 필요하면 조업을 중단하고 작업자가 고온의 전기로에 접근해 직접 스프레이 작업을 수행해야 했다. 이는 안전 위험, 인력·시간 소요·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점이 뒤따랐다.
포스코는 문제 해결을 위해 2014년 포항제철소 선강설비그룹과 정비부서의 협업으로 노벽보수기 설계에 들어갔다. 이후 개발된 노벽보수기를 2015년 스테인리스 2제강, 3제강공장 전기로 열간노벽 보수 작업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했다.
최종 개발된 전기로 노벽보수기는 리모콘 원격조정으로 360도 회전이 가능해 사각지대 없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번 국산화 개발 성공으로 해외로부터의 기술 독립, 작업자 안전,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