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드로이드폴리스
삼성전자 갤럭시S8과 올해 출시될 안드로이드 주력 스마트폰에 탑재예정인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835(SD835)에 대한 벤치마크 결과가 공개됐다.
안드로이드 전문 블로그 미디어 안드로이드 폴리스(androidpolice)는 올해 주요업체의 주력 스마트폰을 구동할 SD835와 SD821, SD820, 기린960 및 엑시노스8890이 탑재된 스마트폰의 벤치마크 테스트 비교 결과를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자료:안드로이드폴리스
비교대상 기기는 SD821에 안드로이드7.1.1버전는 구글 픽셀XL, 역시 SD821에 안드로이드7.0 원플러스 3T, 엑시노스8890에 안드로이드6.0.1 갤럭시S7, SD820에 안드로이드7.0 갤럭시S7 엣지 및 기린960에 안드로이드7.0화웨이 P10 등 5개 모델이다.
SD835의 사양을 보면 ARM 레퍼런스 코어에 기반한 크라요 280 옥타(8)코어 CPU(중앙처리장치)에 아드레노540 GPU(그래픽처리장치), 헥사(6)곤 DSP(디지털신호처리), X16 LTE모뎀을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10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1m) 공정을 통해 생산되고 퀄컴은 제품 발표회를 통해 SD820에 비해 속도는 20%빠르지만 전력효율은 25% 개선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성능 테스트 결과는 퀄컴이 주장한 20%와 유사한 결과를 나타낸 반면 GPU 성능은 오히려 4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글코어 성능은 애플의 A10의 3분의2(2/3)에 불과하다.
먼저 CPU 자체 성능을 측정하는 도구인 긱벤치 버전4의 멀티코어 테스트 결과 모든 CPU에 비해 높았으며 특히 SD821에 비해서는 거의 40% 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싱글코어의 경우 화웨이 P10과 거의 차이가 없고 SD821에 비해서도 10% 정도 향상되는데 그쳤다.
오픈GL ES3.1과 3.0, 그리고 2.0 등 다양한 그래픽 성능을 측정하는 GFX벤치 오프스크린 테스트 역시 SD835에 장착된 아드레노540 GPU가 SD821에 비해 30% 가량 높은 점수를 나타내 주목할 만한 향상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램, GPU, CPU, 메모리 및 기타 성능을 측정하는데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는 안투투(Antutu) 역시 18만 점을 넘기며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벤치마크 점수가 곧 기기의 성능과 일치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또한 객관적인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수단도 벤치마크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갤럭시S8에 장착될 SD835는 SD821이나 SD820에 비해 멀티코어 점수가 크게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는 쿼드(4)코어에서 옥타(8)코어로 CPU 숫자를 두 배 이상 증가시킨 데서 오는 당연한 결과다.
한편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서 상당히 충격적인 사실 또한 접해야 했다. 한 세대 지난 SD820 CPU를 탑재했다고는 하지만 갤럭시S7 엣지의 성능이 모든 테스트에서 꼴찌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