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주자인 이재명 후보(유튜브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 경선주자인 이재명 후보(기호 1번)는 27일 소년노동자 출신임을 피력하며 "공정국가를 만들겠다", "역대 최강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호남권 순회투표'에서 "국민에 앞서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 정치"라며 "국민 뒤를 따르는 것이 아닌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정치"라고 외쳤다.
그는 "누구도 박근혜 탄핵을 말하지 않을 때 이재명은 앞장서서 탄핵을 외쳐왔다. 누구도 재벌총수구속을 말하지 않을 때 이재명은 이재용 구속을 외쳐왔다"면서 자신이 적폐청산의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공수특전부대의 대검과 총탄에 짓밟힌 광주 5·18이 다시 촛불로 부활했다. 윤상원 열사와 그의 동지들이 박근혜를 끌어내린 촛불의 뿌리"라며 "이제 미완의 광주혁명을 완성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후보는 "촛불로 박근혜를 탄핵한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기정사실이다. 이 자리에 문재인 후보, 안희정 후보, 최성 후보 등 누가 되더라도 정권교체가 된다"면서도 "이재명이 되면 더 나은, 더 많은 걸 바꿀 수 있다. 국민은 정권교체를 넘어 우리 삶의 교체 세상의 교체 진짜교체를 원한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 후보는 "모든 이에게 희망을 빼앗아 가버린, 이 처절한 불공정과 불평등, 반칙과 특권을 없애라 1%만 잘사는 나라가 아니라 99%가 함께 잘 사는 나라 만들어라 평화로운 자주 독립국가를 만들어라 국민들은 이렇게 명령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부패한 기득권을 혁파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만들어줘야 한다. 싸우지 않으면 청산할 수 없고 청산하지 못하면 비뚤어진 나라 바꿀 수 없다"면서 "기득권에 둘러싸이거나 기득권과 손을 잡고서 공정한 나라 만들 수 있겠느냐"고 역설했다.
그는 "(저를)민주당 후보로 만들어 주시면 당당하고 평화로운 자주독립의 나라를 평등과 자유 인권과 복지가 넘치는 민주공화국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또 "저는 초등학교 졸업 후 13살부터 어머니 손을 잡고 학교가 아닌 공장으로 출근했던 소년 노동자출신"이라고 소개하면서 "공장에서는 군복을 입은 관리자에게 수시로 맞았고, 독한 화공약품에 후각을 잃었고, 프레스에 팔이 눌려 제 왼팔은 이렇게 굽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재사고를 당하고도 한 손을 가지고 일했다"면서 "잿빛작업복을 입고 공장에 가는 길에 교복을 입고 스쳐가는 또래들이 그렇게 부러웠다. 그래서 대학 입학 때는 아무도 입지 않는 대학교복을 맞춰 입고 어머니와 함께 입학식을 갔다"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가족 불화설에 대해 "마음의 병을 앓고 계신 형님이 시정에 개입하다 차단당하자 다투는 과정에서 그 형님이 어머니를 때리고 입에 담지 못할 패륜적 폭언을 퍼붓는 일이 생겼다"고 운을 뗀 뒤 "이 일로 형님부부와 싸웠는데 이 장면이 또 녹음되어 전 국민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병드신 80대 어머니가 형님에게 맞아 입원하는 현장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면서 "하지만 제가 좀 더 참아야 했다. 제가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제 어릴 적 상흔들은 제 몸 곳곳에 뚜렷이 남아있다. 그러나 그 아프든 기억과 상흔들은 삭고 또 곰삭아 불평등과 불공정을 청산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자는 투지와 용기의 원천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저는 전두환에 속아 광주항쟁을 폭도들의 반란으로 알았다. 그러나 대학에서 그 진실을 알면서 세상을 다시 보게 되었고, 사법연수원에서 노무현대통령을 만나면서, 개인적 영달의 길을 접고, 반칙과 특권이 사라진,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인생을 살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시민혁명이 있었지만 언제나 마지막 순간에 청산되어야할 그들은 모습을 바꾸어 기득권의 자리에 되돌아왔다"면서 "해방 후에는 이승만의 친일매국세력이 그러했고 419후에는 박정희 군사정권이, 518후에는 전두환의 신군부가, 87년 민중항쟁 후에는 노태우가 그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시 이런 역사가 반복되서는 안된다. 이번에야말로 불평등과 불공정, 반칙과 특권의 벽을 넘어 모든 사람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공정하고 평등한 세상을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소수의 기득권자만이 아니라 모두 함께 잘사는 나라 만들어야 한다"면서 "상속이 대세가 아니라 공정한 사회가 보장되는 나라, 일할만큼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는 나라, 대통령도 재벌 총수는 지은 죄 만큼 벌 받는 법 앞에 평등한 나라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차별 없는 평등한 나라 이재명이 만들고 싶다. 국익 위해 미국에게 과감히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나라, 기득권의 적폐를 청산해야 원칙과상식이 통하는 세상 만들 수 있다"면서 "기득권과 아무 인연이 없고, 기득권과 끊임없이 싸워 온 이재명만이 적폐청산 제대로 하고 공정국가를 만들 수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 후보는 "야권연합을 하지 못하면 정권교체도 위험하다"면서 "이긴다해도 소수정권이 되어 정권출범과 함께 국정개혁은 실종될 것이다. 안철수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과 대립갈등이 없는 야권통합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 이재명이 진짜 개혁을 완성하는 제대로 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선택해 주시면 김구선생이 못다 이룬 자주독립의 꿈과 김대중 대통령이 못 다 이룬 평화통일의 꿈,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의 꿈 등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대동세상의 꿈을 이재명이 여러분께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