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누적수익률이 갈수록 높아져 평균 3% 수준에 육박했다.
증권사 운용 성과가 은행의 두 배에 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으로 운용한 지 3개월이 지난 25개 금융회사의 201개 일임형 ISA 모델 포트폴리오(MP) 위험 유형별 수익률을 보면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은 2.91%로 전달보다 0.83%포인트 높아졌다. 수익률은 작년 11월 최저점 0.5%에서 3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최근 3개월과 6개월 수익률도 각각 2.40%, 1.14%로 연환산으로 보면 각각 9.60%, 2.28%로 집계됐다.
유형별 누적수익률은 초고위험 6.04%, 고위험 4.24%, 중위험 2.22% 등 순으로 위험도가 높은 MP일수록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업권별 수익률은 증권이 3.54%로, 은행(1.81%) 수익률의 2배에 달할 정도로 우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초고위험 누적수익률은 증권이 6.66%로 은행의 3.11%와 크게 벌어졌다.
전체 MP 중에서 키움증권 기본투자형(초고위험) MP의 수익률이 누적 기준 13.34%, 6개월 기준 9.87%로 가장 높았다.
금투협 관계자는 "ISA의 수익률이 최근 3개월 연속 높아진 것은 미국·유럽 등 해외 선진국 지수가 호조를 지속하는 속에 국내 금융시장도 개선세를 보이기 때문"이라며 "일부 증권사 MP는 미국, 독일, 러시아 등 해외 선진국 펀드를 적극적으로 편입, 운용해 10% 이상의 고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ISA MP 유형별 수익률 현황 (단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