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민의당 광주 경선 불법선거인단 동원 의혹을 '렌터카떼기'라고 비판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현재 전남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의당 관계자 2명을 국민의당 광주·전남 대선 경선 과정에서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교통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황이다.
관계자들은 렌터카 17대를 동원해 선거인단 130여명을 투표장으로 실어 나르고, 운전자들에게 수당 136만원(1인당 8만원)과 차량 임차료 85만원(1대당 5만원) 등 총 221만원을 제공하거나 제공을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태 중의 구태인 불법동원으로 검찰에 고발된 국민의당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자체 조사결과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까지 한 중대범죄 행위에 대해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은 해명하고 금품 출처까지 밝혀라"라며 "렌터카떼기 경선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최고위원은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은 경선 과정에서 금품을 주고 렌터카를 동원해 선거인단을 실어 나른 중대 범죄에 해명해야 한다"며 "국민 혈세인 정당 국고보조금으로 렌터카떼기 경선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박이 대박이 됐다고 자랑한 내부 경선의 실체가 렌터카떼기 경선이라니 어이가 없다. 도박은 대박이 아니라 범죄"라고 거듭 힐난했다.
그러면서 "조직적 범죄로 밝혀질 경우 국민에 사과하는 것이 도리다. 특히 민주화 성지인 광주에서 이런 일을 자행했다는 것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형석 광주시당위원장은 "동원 선거가 새 정치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박지원 대표는 도박이 대박 났다고 하는데 쪽박 차게 될 것"이라며 "이게 안철수의 새정치인가. 사실이라면 국민 앞에 사과하고 검찰은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