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0일 '화합과 통합'을 강조한 행보를 펼쳤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열린 첫 선대위원회 회의에서 "오늘 이후 용광로에 찬물을 끼얹는 인사가 있으면 누구라도 좌시 않겠다“고 말하며 '용광로 선대위' 구성을 천명했다.
또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네거티브 공세를 지적하며 “우리는 비전과 정책으로 진짜 정권교체가 뭔지를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또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의 구체적 비전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후 서울시청 광화문광장을 방문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통합행보를 이어갔다.
문 후보는 "다음 정부는 박 시장과 함께 만들겠다"며 "서울시의 검증된 정책들, 검증된 인재들을 제가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고 말해 정권교체를 함께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직 기무사령부 지휘관 22명은 국회 정론관에서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이들은 "문 후보가 대한민국의 안보와 통일을 책임질 최고의 적임자 임을 확인했다"며 "문 후보만이 군을 정직하고 보다 강한 조직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이날 미래 성장에 대한 방안과 청년정책을 발표하며 차별화된 '전문성'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성장과 미래' 강연에서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건 기업과 민간의 몫이라는 확실한 철학을 갖고 있다"며 문 후보의 국가주도형 경제성장 전략을 반박했다.
그는 "특히 미래 예측이 어려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국가가 계획을 세워 끌고 가기보다 민간과 기업에 자율성을 충분히 주고 결정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국회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BE정상회담'에 참석해 청년실업문제를 지적하며 "이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줄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차보증금 융자 지원을 늘리고 연간 5만호씩 공동임대주택을 늘리는 등 청년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청년주거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날 경기도지사직 퇴임식을 하고, 본격 대선행보에 나섰다.
홍 후보는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읽다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참석한 직원들을 향해 큰 절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이후 첫 행보로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부친·모친 묘소를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바른정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요구한다는데, 박 전 대통령은 파면되고 구속돼 이중처벌을 받았다. 이미 정치적 사체가 된 박 전 대통령의 등에 다시 칼을 꽂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온건발언 등 '우파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는 대전광역시 오정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시작으로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 충남 천안 중앙시장 등 '충청민심 잡기'에 나섰다.
유 후보는 이날 "안 후보의 안보 문제에 대해 굉장히 큰 걱정을 하는 사람, 박지원 대표는 대북송금사건의 주범으로 감옥까지 갔다 온 분“이라며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전면 부정했다.
또 홍 후보를 겨냥, “막말 후보는 재판 준비나 열심히 하라”며 강력 비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개헌과 관련해 “국회가 신뢰를 회복하면 내각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개헌을 위한 대통령 임기 3년으로 단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정당제도 개혁 ▲국민 참정권 확대 등을 제시했다.
심 후보는 '4차산업혁명과 대·강소기업 상생협력 세미나'에서 "금융경제 아닌 제조업 첨단화로 4차산업혁명 주도할 것"이라고 미래성장 비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