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사진=문 후보 측 제공)
첫 정강정책연설 '자국국방' '준비된 정당', '적폐청산' 강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3일 최근 미-중 간 북핵 논의와 관련 선제타격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단호히 말씀드린다. 한국의 동의 없는 어떠한 선제타격도 안 된다“며 '자주국방'을 강조하고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MBC 정강정책연설을 통해 “북한의 도발은 계속되고 있고, 미국의 선제타격마저 거론되고 있다”며 “어떤 경우든 다른 나라 손에 의해 한반도의 운명이 결정돼서는 안 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제타격은 곧 전쟁이다.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전쟁을 막겠다”며 이어 북한을 향해 “도발하는 즉시 북한은 국가적 존립이 위태로울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정부, 미국이 가장 신뢰하는 정부, 중국이 가장 믿을만한 정부, 저희 '민주당 정부'가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민주당이 '준비된 정당'임을 강조하며 “힘없는 소수 여당이 주도하는 '중심 없는 이합집산'은 국정운영의 혼란과 갈등만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내 제1당 민주당이 여당이 되어 추진하는 '중심 굳건한 대통합'만이 가장 바람직 할뿐만 아니라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겨냥,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 경제를 사상 최악의 침체에 빠트렸고, 사회를 1퍼센트와 99퍼센트, 양극화의 깊은 골로 갈라지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말했던 “돈도 실력이다.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이것이 바로 제가 '적폐청산'을 말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하는 '적폐청산'은 결코 국민을 편 가르자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대한민국의 수준과 시스템을 한 단계 높이자는 것이고, 그 바탕 위에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자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문 후보는 “'대통합'으로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겠다”며 “그렇게 만들어지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우리 모두의 나라'가 될 것이다. 대통령은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