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문형배 부장판사)는 25일 오전 정씨에 대한 속행공판에서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 이날 재판을 연기한다"며 "다음 재판에도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으면 궐석재판으로 사실상의 첫 실질심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이날 법원게시판에 정씨의 출석을 재차 촉구하는 공시송달 게재 절차를 밟아 내달 1일 오전 11시30분에 정씨 출석여부에 상관없이 실질적 심리를 시작하게 된다.
재판부는 다음 재판에 정씨가 불출석한다면 사실상 본격적인 궐석재판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하며 정씨가 불출석하고 변호인이 혐의사실을 인정하면 결심도 가능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판부는 총선과정에서 남편을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참모들에게 2억900만원의 선거자금을 건넨 혐의로 수배된 정씨가 수개월째 도피생활을 벌이자 지난해 10월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공시송달을 거쳐 궐석재판을 진행키로 했다.
